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 시대 준비 (솔로프리너, 에이전트AI, 제로클릭)

by fjasu 2026. 2. 28.

AI 에이전트 이미지

 

2025년 초, 저는 처음으로 ChatGPT에게 와이너리 배경의 와인 이미지를 요청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본 적도 없는 장소였지만 AI가 만든 배너 사진은 손님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 제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도구라는 것을요. 김덕진 소장은 2026년을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해라고 진단합니다. 솔로프리 너 혁명부터 에이전트 보스 시대, 그리고 검색 패러다임의 변화까지,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이 흐름을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 봅니다.

혼자서도 팀만큼 일하는 솔로프리 너 혁명

생성형 AI의 가장 큰 변화는 '인터페이스의 혁명'입니다. 여기서 인터페이스란 사람과 컴퓨터가 소통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령을 내려야 했지만, 이제는 일상 언어로 대화하듯 요청하면 결과물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덕진 소장은 이를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로 작업할 수 있게 된 전환점"이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제주 지역에서는 챗GPT 기반 사주 서비스가 외부 투자 없이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부트스트랩 창업(Bootstrap Startup)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부트스트랩 창업이란 외부 자본 유치 없이 자체 수익으로 성장하는 방식을 뜻하는데, AI 시대에는 초기 투자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이런 형태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저 역시 2025년에 마음을 열고 AI를 본격 적으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검색 수준이었지만, 점차 배너 제작, 콘텐츠 기획, 고객 응대 문구 작성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중요한 건 AI가 주는 결과물이 80점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나머지 20점은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직접 다듬어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일을 해본 사람'과 '처음 해보는 사람'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실제로 주니어 직원들에게 AI 활용법을 알려준 경험이 있는데, 대부분 복사-붙여 넣기로 끝내더라고요. 반면 일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AI 결과물을 보고 즉시 수정 포인트를 찾아냅니다. 이런 차이가 솔로프리 너 혁명의 핵심입니다. 혼자서도 과거 5~10명이 하던 일을 해낼 수 있지만, 그 전제 조건은 '해당 분야의 실무 경험'입니다.

나를 기억하고 먼저 말 거는 에이전트 AI

AI의 진화는 2026년에 '능동성'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듭니다. 여기서 능동성이란 AI가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먼저 제안하거나 질문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ChatGPT의 장기 기억 메모리(Long-term Memory) 기능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저는 최근 ChatGPT에게 "나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광고 카피를 만들어 줘"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제가 직접 말하지 않았던 제 성향, 관심사, 업무 방식까지 반영된 문구가 나왔습니다. 이는 대화 중 AI가 자동으로 저장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설정 메뉴의 '메모리 관리'에 들어가 보면 AI가 저장한 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덕진 소장은 이를 '에이전트 보스 시대'라고 명명합니다.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구조인데, 3단계로 발전합니다.

  • 1단계: 인간과 AI 어시스턴트 1:1 협업 (예: ChatGPT와 대화)
  • 2단계: 인간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 (예: ChatGPT, Claude, Gemini 병행)
  • 3단계: AI 팀을 거느린 2명의 인간이 협업 (과거 20명 조직에 준하는 생산성)

현재 미국에서는 ChatGPT 내부에 결제 기능과 쇼핑몰이 통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컴패니언 AI(Companion AI)의 본격화를 의미합니다. 컴패니언 AI란 업무용 도구를 넘어 일상적 대화 상대로 기능하는 AI를 뜻하는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 목적 1위가 '세러피와 컴패니언십'입니다(출처: Harvard Business Review).

흥미로운 사실은 2024년 10월 기준 한국에서 ChatGPT보다 두 배 이상 사용 시간이 많은 서비스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AI 연인 서비스 '제타(Zeta)'입니다. 사람들이 AI에게 감정적 위안을 받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심지어 말투까지 커스터마이징 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습니다. ChatGPT도 '기본 스타일 및 어조' 설정에서 친구 같은 말투, 전문가 톤, 격식 있는 말투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 스케줄 짜기와 티켓 구매를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시도해 볼 계획입니다. 에이전틱 AI란 단순 응답을 넘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부산 2박 3일 여행 계획 짜고 숙소 예약까지 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일정 제안부터 예약 사이트 검색, 가격 비교, 예약 링크 제공까지 일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검색이 사라지는 제로클릭 시대

AI가 가져올 가장 급진적인 변화는 '검색 엔진의 쇠퇴'입니다. 과거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구글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여러 링크를 클릭해 정보를 조합했습니다. 하지만 ChatGPT는 질문 즉시 통합된 답변을 제공합니다. 클릭이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로클릭(Zero-click) 현상입니다.

디지털 마케터들에게 이는 충격적인 변화입니다. 기존 마케팅은 검색 결과 상위 노출(SEO)과 클릭 유도(CTR)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란 검색 엔진 최적화를 뜻하며, 내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콘텐츠와 구조를 조정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하지만 AI는 답변 속에 특정 브랜드나 웹사이트를 언급하거나 제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케터는 '구글의 알고리즘'이 아닌 'AI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김덕진 소장은 이를 AO(AI Optimization) 또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라고 부릅니다. AO란 생성형 AI에게 우리 브랜드가 긍정적으로 언급되도록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허브스폿(HubSpot)은 최근 '루프 마케팅(Loop Marketing)' 전략을 제안했는데, 이는 다양한 맥락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해 AI가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도 우리 브랜드를 발견하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제가 직접 시도해 본 방법은 '역질문'입니다. ChatGPT에게 "우리 가게/브랜드에 대해 뭘 알고 있어?"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AI의 답변을 통해 현재 브랜드 인지도와 정보의 정확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아예 모른다면, 공신력 있는 매체(언론 기사, 공식 보도자료)에 우리 정보를 게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최근 인터뷰 기사를 여러 건 진행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보다 언론 기사가 AI에게 더 높은 신뢰도를 얻는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AI는 출처의 권위를 판단할 때 도메인 신뢰도, 인용 빈도, 정보의 일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AI 시대는 공포의 시기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는 기회의 시기입니다. 솔로프리 너로 전환해 가벼운 조직을 운영하거나, AI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보스'가 되거나, 제로클릭 환경에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 이 모든 가능성은 지금 이 순간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 역시 여행 자동화와 고객 응대 시스템 구축을 다음 목표로 잡았습니다. 중요한 건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써보는 것, 그리고 80점짜리 결과물을 100점으로 만드는 나만의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HyLGGy_vwJM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